발목 삐끗 반복, 주의해야 할 발목 질환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03-11 14:02:14
배상원 원장.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운동을 하는 것은 체력 향상과 체중 관리,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목 통증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또한 굽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는 동작을 할 때 발목이 꺾이면서 ‘발목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가벼운 염좌는 냉찜질과 압박, 충분한 휴식만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큰 충격으로 인해 인대가 손상되거나 파열된 경우에는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지속되는 발목 통증은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가벼운 증상이라도 인대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 만성 발목불안정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는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고 조직이 느슨해져 발목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발목을 자주 삐끗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장기적으로 연골 손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 후 발목 통증이 계속된다면 발목충돌증후군도 의심해 볼 수 있다. 발목충돌증후군은 발목뼈와 연골 등 관절 구조물 사이에서 충돌이 발생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자란 뼈로(골극)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또한 발목 뒤쪽에 통증이 있다면 아킬레스건염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아킬레스건염은 발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발뒤꿈치 위쪽에 통증 및 압통, 열감,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장기간 방치하면 조직이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파열될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어 배상원 원장은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MRI나 CT와 같은 정밀 검사를 통해 관절 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관절 내 손상 정도나 골극의 크기 등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발목에 통증이 생기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종이나 불안정감 등이 반복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발목 건강을 지키고 만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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