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발바닥 통증만의 문제가 아니다
강승형 기자
skynewss@nate.com | 2026-06-25 09:00:25
원탑병원 조휘제 대표원장
족저근막염은 단순 피로나 일시적인 발바닥 통증이 아니다. 발바닥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손상이 누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과 보행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와 발가락을 연결하는 두꺼운 섬유 조직이다. 걷거나 뛰는 과정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발의 아치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 미세 손상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침 첫걸음 통증이다. 잠을 자거나 오래 앉아 있는 동안 수축된 족저근막이 다시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움직일수록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단순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장시간 서서 일하거나 걷는 시간이 많은 경우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한다. 체중 증가, 평발이나 요족과 같은 발 구조 이상, 쿠션 기능이 부족한 신발 착용도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러닝과 등산 등 야외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원탑병원 조휘제 대표원장은 “족저근막염은 한 번의 충격보다 반복적으로 누적되는 부담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고 방치하면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 통증을 피하기 위해 걸음걸이가 변하면 발목과 무릎, 고관절에 부담이 증가한다. 활동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커질 수 있다.
통증이 수주 이상 반복되거나 휴식 후에도 다시 나타난다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특히 아침 첫걸음 통증이 지속되거나 보행에 영향을 줄 정도로 악화됐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스트레칭과 생활습관 교정, 신발 조정,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조휘제 대표원장은 "족저근막염은 휴식을 취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들 수 있지만 원인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만성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회복 과정에서는 발바닥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종아리와 발바닥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고 발에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체중 관리 역시 재발 예방에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