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체육관 미술전시관 김석호·임채송 작가 <시선, 사이> 초대 2인전 개최

-정부세종청사체육관 미술전시관 2025년 9월 20일까지
-코오롱글로벌 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관

강승형 기자

skynewss@nate.com | 2025-09-08 14:04:06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주관, 코오롱글로벌의 후원으로 정부세종청사체육관 미술전시관에서 김석호, 임채송 작가의 <시선, 사이> 초대 2인전이 전시중이다. 부부이자 회화 작가인 두 사람은 같은 작업실에서 각자의 예술 세계를 확장해 왔으며, 이번 전시는 '함께 살아온 작업실'이라는 공간과 그 안에 축적된 시간의 층위를 담아냈다.

 

 

김석호 작가는 인물의 형상을 통해 유동적인 시선을 포착하며, 특정할 수 없는 얼굴과 몽환적인 형상은 실재하지만 실체 없는 존재로 나타난다. '지금의 나'와 '가상의 자아' 사이를 유영하는 인물을 통해 정체성과 존재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또한 주변의 풍경, 사물, 조각 등을 수집해 기록을 바탕으로 해체된 공간을 재구성하고, 감정과 심리의 파편이 스며든 비현실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임채송 작가는 반복과 구조 속에서 감각을 직조한다. 일상의 오브제나 건축적 리듬을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질서 속의 낯선 균열, 구조 너머의 감정이 머무는 평면을 만든다. 그의 화면은 외부 세계와 내면 감각이 교차하며 익숙하면서도 비현실적인 회화적 공간으로 확장된다.

 

 

두 작가의 작업은 서로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물들고 반응한다. 침묵 속에서 번진 색과 감각, 공유된 리듬은 캔버스 위에서 조용히 교차하고 스며든다. '시선, 사이'는 이질적인 두 시선이 서로를 비추고 감싸며 만들어낸 풍경이다. 이 '사이'는 분리의 선이 아니라 조응의 틈이며 생성의 공간이다. 감정과 공간이 교차하는 그 사이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반사하고 닮아간다. 이번 전시는 '사이'에 머물며 살아가는 존재들의 풍경이자, 작가로서 살아가는 두 사람이 함께 그려낸 고요하고 단단한 시선의 기록이자 이야기이다.

김석호(b.1986)는 인물화 시리즈와 함께 인물의 형상을 한 조각을 수집, 조합하여 이를 하나의 풍경 회화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은미술관 <인상(人狀)풍경>(2022) 등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에 참여했다. 주요 작품 소장처는 영은미술관과 겸재정선미술관 등이다.


임채송(b.1990)은 익숙한 환경에서 느껴지는 심리적 변화를 오브제와 공간을 통해 초현실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갤러리도올 <심연의 저편>(2022) 등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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