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계속 시리다면…신경까지 손상됐는지 확인해야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10-01 14:19:20
신정희 과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치아가 시리거나 씹을 때 통증이 느껴지면 충치나 잇몸 문제를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특정 자극에 유독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치아 내부의 치수까지 손상됐을 가능성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치아 내부에는 혈관과 신경 등이 포함된 치수가 존재한다. 충치가 깊어지거나 치아에 균열이 생기는 경우, 외상 등이 발생하면 치수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때 고려되는 치료가 신경치료다. 이는 손상되거나 감염된 치아 내부의 치수 조직을 제거하고 근관을 세척·소독한 뒤 적절한 재료로 채워 치아를 유지하는 치료다. 치아를 뽑는 대신 가능한 한 자신의 치아를 보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다만 치아 내부의 근관은 사람마다 형태와 개수가 다르고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나의 치아 안에서도 여러 개의 근관이 존재하거나 굴곡이 심한 경우가 있어 치료 과정에서 세밀한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서 다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단순한 충치와는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기존 치료 과정에서 남아 있는 감염이나 추가적인 근관, 치아 뿌리 주변의 염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기존 치료 상태를 확인한 뒤 재신경치료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된다.
동대문 삼육치과병원 보존과 신정희 과장은 “신경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치아가 치료 전과 완전히 동일한 상태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치수 조직이 제거된 치아는 구조적으로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 후 남아 있는 치아의 양과 위치, 씹는 힘 등을 고려해 적절한 수복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 크라운 등 보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통증을 참기보다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충치나 치아 균열 등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보존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자연치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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