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5·18연구소, 동아시아 학생 운동 역사적 궤적 재조명
‘동아시아 청년·학생 운동 국제학술 심포지엄’ 개최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6-05-15 13:49:11
‘동아시아 청년·학생 운동 국제학술 심포지엄’ 포스터.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 석학들이 모여 역사적 가치를 성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남대 5·18연구소 ‘동아시아 청년·학생 운동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5월 18일 오후 2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양일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18일 오전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15명의 석학과 연구자들이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여 오월 정신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또 본격적인 학술대회는 18일 오후 2시, 중국의 부상, 미중 관계, 그리고 글로벌 정치경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훙호펑(Hung Ho-fung)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의 기조발제로 문을 연다.
훙호펑 교수는 아시아와 자유민주주의의 관계를 둘러싼 담론이 짐 크로우 시대 미국에서 포스트 미라클 중국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형성·재생산되어 왔는지를 비판적으로 추적하며, 그 안에서 동아시아 학생운동이 갖는 구조적 의미를 짚어볼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1919년 중국 5·4운동의 사상적 유산부터 한국과 대만의 민주화 이후 문화·미학적 변용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각국 청년·학생 운동의 연속성과 변화를 통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기존의 국가 권력 중심 연구에서 벗어나 지역, 인종, 성별에 따른 영향력을 분석하여 학생 운동의 다층적 구조를 밝히는 데 주력한다.
전체 세션은 초국가적 연대와 디아스포라적 이동, 저항의 기억과 미래의 비전, 1960-70년대 저항 담론과 도전, 동원과 참여의 역사적 동학 등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되어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간다.
민병로 5·18연구소장은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 학술적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5·18 정신을 인류 보편의 자산으로 확산시키고, AI 시대 민주주의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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