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20년주년 단순 후원 넘어 ‘함께 만드는 사회공헌’ 모델 제시
20년간 1,681명 시민사회 인재 양성... 현장 기반 교육 성과의 역사
박종혁 기자
pjh@hanmail.net | 2026-02-13 13:46:57
한국씨티은행과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이 공동주최해 온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프로그램」이 20주년을 맞아 지난 6일 나눔의 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06년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기업, 대학,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청년들에게 공익 현장의 실제 경험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시민사회 인턴십 모델로, 지난 20년간 1,6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한국형 사회공헌 협력 모델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과 대학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와 청년을 연결하여 각 주체가 서로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왔다. 특히 인력이 제한적인 중소 시민단체의 경우, 엄격한 선발 절차를 거쳐 배치된 인턴들이 다양한 프로젝트와 행정·기획 업무에 참여함으로써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적체된 업무를 해소하는 데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 왔다. 이는 시민사회가 안정적으로 전문성을 축적하고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 학생들에게도 이 프로그램은 교실 안에서 접하기 어려운 ‘현장의 배움’을 제공해 왔다.
막연했던 진로 고민 속에서 실제 사회문제를 다루는 기관에서 일하며 공익 활동, 조직 운영, 협업 방식 등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부 수료생은 인턴십 수행 기관에 정식 채용되거나 공익 및 사회혁신 분야로 진출해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는 등 실질적인 진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에 정식 입사한 천지연 씨는 “강의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실제 현장과 산업의 작동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배움이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대학의 교육적 역할, 시민사회의 현장 실천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협력 구조를 통해 청년의 사회참여와 시민사회의 역량 강화를 동시에 이끌어 온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주년을 맞아 진행된 기념 행사에서는 참여 학생과 기업 임직원이 함께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물품을 제작하고 전달하는 ‘나눔의 날’ 활동이 이어졌으며,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손혁상 원장은“이 프로그램은 대학이 플랫폼이 되어 청년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시민사회에는 지속가능한 운영의 기반을, 기업에는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통로를 제공해 온 상호 협력의 모델”이라며, “세 주체가 함께 설계하고 함께 성장해 온 지난 20년의 경험은 국제적으로도 의미 있는 산학·사회 협력 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프로그램」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기업·대학·시민사회가 공동의 책임 아래 미래 인재와 공공가치를 함께 길러내는 협력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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