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만이 아니다” 파킨슨병 초기증상부터 관리까지 담은 ‘100문 100답’ 출간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09-14 14:05:54

박병준 원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파킨슨병은 손떨림을 대표적인 증상으로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움직임이 느려지거나 근육이 뻣뻣해지는 증상부터 후각 저하, 변비, 수면장애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변화와 겹치는 경우가 많아 파킨슨병의 신호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환자와 보호자가 질환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을 100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뉴로영진한의원 박병준 원장과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최정준 교수가 공동 집필한 ‘파킨슨병 100문 100답’은 파킨슨병 초기증상부터 진단 이후의 삶, 질환의 진행 과정과 관리까지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책에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진료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들을 다룬다. 그중 첫 번째 질문으로 제시된 ‘파킨슨병의 초기증상은 손떨림 외에 어떤 증상으로 시작되나요?’에 대해 저자들은 손떨림 외에도 서동증과 경직, 한쪽 팔을 덜 흔드는 등 움직임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후각 저하, 변비, 수면장애와 같은 비운동 증상이 초기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 함께 진단 이후의 삶과 치료 및 관리에 관한 내용도 비중 있게 다뤘다. 저자들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더라도 질환을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서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질환의 진행 속도와 증상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현재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관리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나아가 질환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진행되는지에 대한 내용도 단계별로 설명한다. 초기에는 비운동 증상이나 미묘한 신체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후에는 움직임과 관련된 증상이 점차 두드러질 수 있다. 질환이 진행하면서는 인지기능 변화 등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모든 환자가 동일한 경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그에 맞는 관리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이번 책은 30년간 퇴행성 뇌질환을 진료해온 박병준 원장의 임상 경험과 최정준 교수의 분자생물학 및 천연물 약리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됐다. 박 원장은 파킨슨병을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한 연구를 이어왔으며, 최 교수 역시 파킨슨병의 병태생리와 치료 후보 물질 등을 연구해왔다.

두 저자는 이러한 임상과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의학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 환자와 보호자가 실제 진료 과정에서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냈다. 파킨슨병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뿐 아니라 이미 질환을 관리하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도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고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책의 편집과 제작 과정에서도 주요 독자층을 고려했다. 노안으로 작은 글씨를 읽기 어려운 독자를 위해 15포인트의 큰 글자를 적용했으며, 장시간 책을 읽는 데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가벼운 종이를 선택했다. 이번 신간은 파킨슨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환자와 보호자가 스스로의 상태를 이해하며 체계적으로 질환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안내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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