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광복군’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유품 ‘귀환’

친필로 작성한 국내진입작전 보고서 등 1000여 점

온종림 기자

jrohn@dhnews.co.kr | 2023-01-06 13:54:31

김준엽 전 총장 유품 기탁식에서 김 전 총장의 아들 김홍규(왼쪽)씨와 손녀 김현경씨, 정진택 고려대 총장이 유품 기탁약정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영원한 광복군’이었던 김준엽 전 고려대학교 총장이 친필로 작성한 ‘국내 진입작전 보고서’ 등 유품이 돌아왔다.

 

고려대는 6일 김 전 총장 유품 기탁식을 본관 총장실에서 가졌다.


김 전 총장은 지난 1944년 일본 게이오대학에 유학 중 학병으로 일본군에 강제징집되자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해 광복군에 합류했다. 해방 후 중국과 대만에서 중국사를 연구한 뒤 1949년 고려대 교수로 부임해 학자의 길을 걸었다.

군사정권의 압력에 맞서다 지난 1985년 고려대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되자 고려대 학생들의 총장사퇴 반대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기탁식에서는 한국광복군 정진대에서 활동하던 무렵 김준엽 선생이 친필로 작성한 국내진입작전 보고서(1945), 1950년대 대만 유학 시절 강의 노트 등 유품과 원고 약 1000여 점이 기탁됐다.

유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광복군의 국내진입작전 보고서다.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의 명의로 작성된 국내진입작전 보고서는 1945년 8월 18~19일 진행된 한반도 진입작전에 대한 전후 경과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고려대 박물관은 김준엽 전 총장의 손녀 김현경 씨가 기탁한 유물들을 정리해 오는 8월 김준엽 전 총장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기획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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