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연구팀, 식이제한 통한 장수 효과 규명

류동렬 교수팀, 건강수명 증가 유도 핵심 성분 찾아내

온종림 기자

jrohn@dhnews.co.kr | 2022-11-08 13:15:29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이 아모레퍼시픽과 공동연구를 통해 식이제한(Dietary Restriction)으로 유도되는 수명 증대의 기전과 핵심 성분을 밝혀냈다.


성균관대 의대 류동렬(사진) 교수 연구팀은 필수 아미노산 L-트레오닌(L-Threonine)이 건강수명 증가를 유도한다는 연구의 내용을 국제저명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17.7)에 11월 1일자로 온라인 게재했다.

수명을 늘리고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해 삶의 질을 높이는 장수 연구는 여러 분야에서 진행 중이다. 최근 '간헐적 단식' 등으로 주목을 받은 식이 제한은 에너지 소비 효율을 높여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졌지만, 어떤 대사 물질이 관여하는지 등 심도 깊은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류동렬 교수팀이 식이 제한으로 특이하게 증가하는 대사 물질을 조사한 결과,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 트레오닌이 노화 속도를 크게 늦추고 장수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인간과 65% 정도의 게놈 유사성을 공유하는 '예쁜 꼬마 선충'에게 트레오닌을 투여했다. 그 결과 트레오닌을 먹은 실험군은 대조군보다 15~18% 더 오래 생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실험군은 행동이 더 민첩하고, 항산화 효소를 훨씬 더 많이 갖고 있으며, 중성 지질 축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을 통해 세포 노화의 원인 중 하나로 최근 알려진 페롭토시스(Ferroptosis)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며 건강수명을 유도하는 것을 확인했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장수의 기전을 발견한 기념비적 성과이지만, 어떻게 L-트레오닌이 페롭토시스를 조절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여전히 필요하다"며 "추가연구를 통해 상대적으로 간단한 건강수명 연장의 방법이 개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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