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 서서히 나타나는 온몸의 이상 신호 교통사고 후유증...한의원 치료 과정은?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10-20 13:08:08

하남 미사한의원 원유식 대표원장.

 

[대학저널 임춘성 기자]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자동차는 없어서는 안 될 편리한 이동 수단이다. 출퇴근길이나 주말 나들이 등 매일 만나는 도로 위 일상은 평화롭기만 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기치 못한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교통사고는 한순간에 평온한 일상을 흔들어 놓는다.


사고 직후에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차량 손상 상태나 상대방과의 합의 절차를 처리하느라 정작 자신의 몸 상태는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고 당시에는 특별한 통증이나 외상이 없어 안심하지만, 며칠 혹은 몇 주가 지나면서 몸 곳곳에 원인 모를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바로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당시에는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다가 보통 3~10일, 혹은 1~2주 정도의 경과 후에 서서히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사고 순간 몸이 큰 충격을 받을 때 신체 내부에서는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고, 척추를 중심으로 전신의 뼈와 근육, 인대가 틀어지게 된다.

초반에는 충격을 직접 받은 부위에 통증, 부종, 발열, 염증이 생기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 및 골격의 틀어짐으로 인해 신경을 자극하며 몸 전체로 통증이 전이된다. 검사상으로는 정상으로 나타나더라도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임상 증상은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정밀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후유증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목, 허리, 어깨, 관절 등의 통증과 두통, 팔다리 저림 같은 근골격계 및 신경계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에 더해 만성 피로, 무기력증, 어지럼증, 이명, 시력 저하, 소화장애, 몸이 잘 붓는 부종 등 내과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나아가 불면증, 운전에 대한 공포증, 우울증, 예민함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해당하는 정신과적 증상까지 발생한다.

하남 미사한의원 원유식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근본 원인을 어혈로 본다. 어혈은 사고 충격으로 미세혈관이 파열되고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막혀 체내에 체류하는 혈액 찌꺼기를 의미하며, 기혈 순환을 방해해 전신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한방 치료는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를 우선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침, 약침, 봉약침은 손상된 인대와 근육의 재생을 촉진하고 통증과 염증을 경감시킨다. 추나요법은 의료진이 손이나 보조기구를 이용해 틀어진 척추와 골격을 바르게 교정하여 기능적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한약을 통해 어혈과 통증을 빠르게 다스리고, 뜸과 부항으로 부종과 오래된 통증을 완화하며 한방물리치료로 근육을 이완시킨다”고 전했다.

원유식 원장은 “치료를 받는 동안 일상에서의 주의점도 지켜야 한다. 통증이 적다고 해서 사고 직후 과도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하면 손상된 근육과 인대가 악화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신체가 원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차가운 기운은 근육을 긴장시키고 어혈 배출을 방해하므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어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치료를 미루거나 치료 기간과 비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교통사고로 인한 한방 치료는 자동차보험 적용이 가능하여 한약, 침, 추나요법, 한방물리치료 등 다양한 과정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후유증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므로, 작은 불편함이라도 느껴진다면 신속히 내원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