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31% "통일 필요하지 않아"...역대 최고

2022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이지선

ljs@dhnews.co.kr | 2023-02-17 13:47:27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내 교육부. 사진=교육부 [대학저널 이지선 기자]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 10명 중 3명 이상은 '통일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와 같은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북한을 경계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학생도 38.1%로 지난해에 비해 11%포인트 증가했다. 북한의 잦은 미사일 도발 등의 이유로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심어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통일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통일이 필요 없다'는 인식을 가진 학생이 31.7%로 집계됐다. 지난해(25.0%)보다 6.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은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던 2018년에 13.7%로 가장 낮았고 이후 2019년 19.4%, 2020년 24.2%, 2021년 25.0%, 2022년 31.7%로 연속 상승해왔다.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비율도 직전 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인 52.6%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8.7%로 크게 줄었다. 

 

북한을 경계 대상'이라고 답한 학생 비율도 같은 기간 27.1%에서 38.1%로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북한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증가했다.

 

통일부는 "교육부와 함께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세대가 관심을 가지는 '통일이익', '북한실태' 등에 대한 통일교육을 강화해 나가면서 젊은 세대에게 친숙한 AR·메타버스 등을 활용한 신규 콘텐츠를 개발하고, 체험교육이 보다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통일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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