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네팔 대홍수 피해민에 용기 전했다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6-09-28 12:28:34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네팔 대홍수 피해 지원 성금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영남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영남대학교가 ‘사회공헌정신 실천의 날’을 맞아 네팔 대홍수 피해민 지원 성금 모금에 대학 구성원 모두가 뜻을 모았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온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은 네팔에서 일어난 재난을 자신의 일처럼 품고 나눔에 동참해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과 연대의 가치를 보여줬다.


28일 ‘사회공헌정신 실천의 날’을 맞은 영남대에는 캠퍼스 정화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학생과 교수, 직원, 외국인 유학생들 등 1,50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캠퍼스 곳곳을 청소하기에 앞서 또 하나의 사회공헌 활동에 마음을 모았다. 지난 8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한 네팔 대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민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날 모금에는 최외출 총장과 교수, 박성호 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직원, 심창섭 총학생회장과 사회공헌단 봉사대 학생 등 대학의 주요 구성원들이 함께했다. 이날 활동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의 참여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학생 전원이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새마을학’을 기반으로 국제개발협력을 배우며, 재난과 빈곤 등 지구촌 공동과제 해결에 동참하는 실천적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자발적인 모금과 나눔 활동에 앞장서 왔다. 2015년 네팔 지진 당시에는 소장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고,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때도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성금을 기부하며 국적과 언어를 넘어 지구촌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번 모금 활동에서도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은 배움의 가치를 실천으로 이어갔다. 특히 모금에 앞서 네팔 출신 유학생이 직접 대학 구성원들 앞에 나서 고향의 재난 소식과 함께 동료 유학생 및 대학 구성원들의 따뜻한 연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 현장에는 깊은 공감과 울림이 퍼졌다.

네팔 출신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기리 로샨(Giri Roshan, 지속가능발전학과 석사학위과정) 씨는 “멀리 이국땅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 고향의 재난 소식을 접했을 때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며 “같은 영남대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학우들, 그리고 총장님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이 네팔 피해민들을 위해 자신의 일처럼 마음을 모아 주시는 모습을 보며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15년 전 캠퍼스를 깨끗하게 가꾸는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 사회공헌의 마음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연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모금 활동에 학생과 교수, 직원, 외국인 유학생 등 영남대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동참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과 봉사,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회공헌을 꾸준히 실천하고, 지구촌 공동체의 번영에 기여하는 실천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이번 모금 활동을 통해 재난 피해민 지원을 넘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지구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연대와 책임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새마을학’을 배우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적을 넘어 함께 나선 모습은, 영남대가 추구하는 글로벌 사회공헌과 세계시민 교육의 가치가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되고 있다.

영남대는 네팔 대홍수 피해민 지원을 위해 오는 10월 2일까지 학생·교수·직원 등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모금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네팔 대홍수 피해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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