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ESG 경영’ 선언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6-04-16 14:30:44
연세대학교.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연세대학교는 4월 9일, 대학의 선제적 역할로서 국제 정세 불안정에 따른 고유가 위기와 기후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연세 ESG 캠페인 및 에너지 비상 경영’을 선언했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정이 장기화하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웃도는 등 세계 경제는 ‘3고(고유가·고환율·고금리)’ 현상을 겪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은 국내 대학 경영에도 막대한 전기료 및 가스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이는 교육 및 연구 환경 유지에 심각한 문제다. 연세대는 이러한 외부 위기를 단순한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할 기회로 전환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
ESG 캠페인의 일환으로서 연세대는 차량 5부제 등 정부가 추진 중인 환경 정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 건물의 제로 에너지 빌딩(ZEB) 전환 사업을 가속화하고, 학생 주도형 ESG 실천단을 구성해 ‘1인 1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식당의 탄소 저감 식단 도입, 다회용기 사용 전면화, 캠퍼스 내 전기차 충전 시설 확대 등 생활 밀착형 탄소중립 정책을 병행할 세부 계획을 세웠다.
윤동섭 총장은 ESG 캠페인 선언에서 “우리가 직면한 에너지 위기는 인류의 생존이 걸린 기후 위기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연세대는 진리와 자유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 거대한 시대적 과제 앞에 침묵하지 않고 가장 먼저 행동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선언을 통해 연세대는 ‘Yonsei Sustainability Initiative: BLUE(Beyond Legacy, United for Eco-resilience; 전통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로)’을 가동하고, 203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6년 내 캠퍼스 에너지 소비량 10% 절감 및 신재생 에너지 자립률 2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학 사회 전반의 고심이 깊어지는 시점에 연세대는 지난 3월 개최된 ‘제8회 글로벌지속가능발전포럼(GEEF 2026)’의 성과에 이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연대를 결합한 실질적인 행동주의(Time for Action) 모델을 대학 경영 전반에 도입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선언적 의미를 넘어,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역량과도 긴밀히 연계된다. 연세대는 앞으로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신설을 추진 중이며 중동 에너지 위기 분석 및 신재생 에너지 공학 연구에 대한 집중 지원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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