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한양대 Team RACE, 산학협력 새 지평 연다

무조건적인 지원보다 학생 스스로 시스템 개발 직접 주도해야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6-10-09 11:52:34

지난 8일 열린 ADI-한양대 Team RACE 산학협력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모습. 사진=이선용 기자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기업과 대학이 협업해 미래 인재를 키우는 산학협력 방식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기업의 자금과 기술력을 대학에 무조건적으로 제공하는 일차원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학생 스스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업이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한국아나로그디바이스(ADI Korea)는 한양대학교 자작자동차 동아리 Team RACE에 엔지니어의 기술 자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산학협력을 3년간 이어오고 있다.

ADI는 한양대 Team RACE에 ADBMS6830B 배터리 모니터링 IC를 비롯한 BMS 관련 반도체와 평가보드 등을 제공하고, isoSPI 통신 구현과 PCB 설계 등 실제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 자문을 지원했다.

특히 한양대와의 산학협력에서 ADI는 학생들이 차량과 시스템 개발을 직접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강석원 ADI 대표.

 

강석원 ADI 대표는 “학생들에게 완성된 기술을 제공하는 대신, 학생들이 스스로 보다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링 과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산업 현장의 기술과 엔지니어링 경험을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이종경 ADI 차장은 “단순 부품뿐만 아니라 설계 가이드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저도 학생 때 비슷한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한양대 학생들이 설계 등을 잘 해줘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ADI의 기술 지원에 한양대 Team RACE도 성과로 화답했다. Team RACE는 BMS의 설계와 구현, 시스템 통합, 테스트 및 검증을 직접 수행했다.

이상훈 Team RACE 회장은 “현재 자체 개발한 BMS에는 ADBMS6830B가 적용돼 배터리 셀 전압과 온도를 모니터링 했으며, 배터리 SOC(State of Charge) 추정 등 차량에 필요한 기능을 직접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양측의 협력은 Team RACE가 전기 자작자동차의 핵심 시스템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면서 한층 구체적인 기술 협력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8일 열린 ‘ADI-한양대 산학협력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ADI는 한양대 뿐 아니라 더 많은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석원 대표는 “ADI는 한양대 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이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많은 대학들과 협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사실 대학에서 배운다고 해도 실제 현장에서 경험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본사는 학생들에게 그런 경험과 기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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