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권소연 박사과정생, ‘이공계 박사우수장학생’ 선발
해초강 연구…독도·제주 해역 직접 잠수해 표본 채집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6-11-03 11:23:59
삼육대 권소연 박사과정생이 ‘2026년 이공계 박사우수장학금’ 신규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사진=삼육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삼육대학교 대학원 환경원예학과 분류생태학 전공 권소연 박사과정생이 ‘2026년 이공계 박사우수장학금’ 신규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이 장학금은 우수한 이공계 박사과정생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국가장학사업이다.
전국 이공계 대학원생 1000명 내외를 선발해 학기당 375만원, 연간 750만원을 지원한다. 대학별 자체 평가와 한국장학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장학생을 선발한다.
권 박사과정생은 해초강(Ascidiacea·멍게류)의 분류학과 해양생물다양성을 연구하고 있다. 삼육대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올해 박사과정에 진학한 그는 스쿠버다이빙 전문 등급인 PADI 다이브마스터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독도와 울릉도, 제주도 등 국내 주요 해역에서 직접 잠수해 해양생물 표본을 채집하고, 형태학적 특징과 DNA 분석을 결합한 ‘통합분류학’ 연구를 수행해 왔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는 지난해 10월 국제학술지 ‘Zootaxa’에 제1저자로 발표한 논문이다. 이 연구에서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된 적이 없던 해초강의 일종 ‘Herdmania pallida’를 처음으로 보고했다.
특히 이 종은 열대·아열대 해역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향후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생물 분포를 연구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권 박사과정생은 해당 논문을 포함해 지금까지 국제학술지 논문 4편에 저자로 참여했다.
권 박사과정생은 “학부연구생 때부터 석사과정까지 꾸준히 해초강을 연구해 왔는데, 그동안의 연구 과정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의미가 크다”며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연구에 더욱 집중해 좋은 성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국내 해초강을 가장 잘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며 “최신 분류체계를 반영한 ‘한국 해초강 도감’을 만들어 연구자와 일반인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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