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파열, 통증보다 위험한 '무릎 불안정성'

강승형 기자

skynewss@nate.com | 2026-03-25 09:00:44

노종호 대표원장.

무릎 전방십자인대 손상 이후 통증이 잦아들었다고 해서 인대가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전방십자인대는 자연 치유력이 제한적인 조직으로, 통증 유무와 별개로 관절이 흔들리는 불안정성이 남는다면 내부 구조물의 추가 손상이 지속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방치할 경우 연골판 파열이나 조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프라임병원 노종호 대표원장은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통증보다 관절의 흔들림, 불안정성이 핵심적인 문제이다."라며, "통증이 줄어든 상태에서 활동을 재개하면 환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연골이나 반월상연골판의 변형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계단 이동이나 방향 전환 시 무릎이 어긋나는 느낌이 반복된다면 기능적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관절의 흔들림이 지속되면 내부에 가해지는 하중이 비정상적으로 분산되면서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단순 인대 손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 전반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인대 재건술이 시행되며, 손상 부위를 복원하는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식 인대의 장력을 조절하는 미세한 차이가 관절 안정성과 가동 범위에 영향을 미친다.

수술 이후에는 재건된 인대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재활이 필요하다. 단계별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고 무릎 회전 안정성을 확보해야 재파열 위험을 낮추고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노종호 대표원장은 "무릎에서 반복적으로 어긋나는 느낌이나 불안정성이 있다면 통증 여부와 관계없이 조기에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라며,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장기적인 관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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