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뼈 부족한 환자 증가... ‘뼈이식 임플란트’로 식립도 높인다
대학저널
webmaster@dhnews.co.kr | 2025-12-17 11:02:16
고령화 및 치주질환 환자 증가로 잇몸뼈가 부족한 이들이 늘면서, 일반적인 임플란트 식립만으로는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아졌다. 치아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약해지고, 치주염ㆍ치아 상실ㆍ외상 등의 요인까지 더해지면, 치조골이 빠르게 흡수되고 약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치아를 대체할 치료를 고려할 때, 부족한 잇몸뼈를 먼저 보강하는 뼈이식 임플란트가 중요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임플란트는 인공치근(픽스처)을 잇몸뼈에 직접 심어 치아 기능을 회복한다. 고정력과 심미성이 뛰어나 자연치와 유사한 사용감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모든 장점은 치조골이 충분히 존재할 때에만 발휘된다.
잇몸뼈의 높이 및 두께가 부족하거나 밀도가 낮으면 픽스처가 제대로 고정되지 못하고, 흔들림 또는 탈락으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특히 치아를 상실한 지 오래되었거나, 오랜 기간 틀니를 사용한 경우, 혹은 치주 질환이 심한 경우는 뼈 소실이 상당 부분 진행돼 일반 임플란트만으로는 적절한 고정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때 적용되는 치료가 뼈이식 임플란트이다. 이는 잇몸뼈가 부족한 부위에 뼈이식재를 보강해 골유착 환경을 개선하고,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되는 뼈이식재는 크게 자가골,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로 구분되며, 각각의 특성에 따라 활용 범위가 달라진다.
자신의 뼈를 채취해 사용하는 자가골은 생체 적합성이 높아 이상적인 재료로 평가되지만, 추가적인 수술 과정이 필요해 부담이 크다. 반면 이종골과 동종골은 감염 위험을 줄이고 골형성 효과가 우수해 최근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식해야 하는 뼈의 양, 흡수된 범위, 치조골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재료를 선택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방법 또한 다양해 치료 계획 단계에서의 정밀한 접근이 요구된다. 상악 어금니 부위에서 자주 시행되는 상악동거상술, 치조골 폭이 좁은 환자에게 적용하는 치조골 확장술, 잃어버린 뼈를 유도해 생성하는 골유도재생술, 광범위한 뼈 결손을 개선하는 골신장술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일반 임플란트보다 난도가 높으며, 시술자의 경험과 술기 능력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수술 시간이 길고 회복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와 골질을 충분히 고려해서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3D CT 촬영 등 고해상도 영상 장비를 활용해 치조골의 높이, 두께, 밀도 등을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뼈이식 시 필요한 재료의 양, 이식 범위, 임플란트 식립 가능 시점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뼈이식과 임플란트 식립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지만, 뼈 결손이 광범위한 경우에는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예후가 더 안정적일 수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단순한 식립 과정이 아니라 임플란트의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과정이다. 잇몸뼈가 충분히 보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플란트만 급히 식립하면 초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이더라도 장기적으로 지지력이 떨어져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개개인의 치조골 상태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뼈이식으로 기반을 튼튼히 다진 뒤 임플란트를 진행하는 것이 안정성을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도움말 : 고르다치과의원 강남점 고상훈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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