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개발 ‘그래비티 샴푸’, 프랑스 3대 백화점 ‘쁘렝땅’ 진출
박종혁 기자
pjh@hanmail.net | 2026-04-27 11:05:17
[대학저널 박종혁 기자] KAIST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가 개발한 탈모 케어를 돕는 ‘그래비티 샴푸’가 프랑스 럭셔리 유통의 거점인 쁘렝땅 백화점 입점에 성공했다.
파리 서부 프리미엄 상권인 ‘웨스트필드 파를리2’(Westfield Parly2)’를 통해 유럽 시장 전개를 본격화한 것이다. 갤러리라파예트, 르봉마르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랑스 3대 명품 백화점인 쁘렝땅 백화점에 국내 헤어 케어 브랜드가 입점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K-샴푸도 유럽 프리미엄 유통망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그래비티는 출시 초기부터 높은 성과를 거두며 시장성을 증명했다. 출시 이후 109시간 만에 초도물량 매진 이후 잇따른 예약 판매 매진 외에도, 현대백화점, 마켓컬리, 쿠팡 등에 임점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롯데홈쇼핑에서는 35분 만에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출시 2년 만에 누적 185만 병 판매라는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시장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일본 라쿠텐 입점 당일 3관왕 달성 및 CES 2026을 통한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 등 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 연달아 흥행했다. 특히 2024년 프랑스 현지 박람회에서 준비 물량 5,000개를 하루 만에 전량 판매하며 럭셔리 브랜드의 성지인 쁘렝땅 백화점 입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다. 홍합의 접착력에서 착안한 폴리페놀 특허 기술 LiftMax 308™은 국제학술지에 메커니즘이 게재되기도 했다. 임상 시험을 통해 입증된 2주 사용 시 탈락 모발 수 약 70% 감소, 즉각적인 모발 볼륨 약 40% 개선 결과는 유럽 바이어들을 설득하는 핵심 지표가 됐다. 또한 EWG 그린 등급과 100% 비건 인증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요건을 갖췄다.
이러한 데이터로 2024년 포흐 드 파리 박람회에서 그래비티는 참가 첫날 준비 물량 5,000개를 매진시키며 현지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고, 이후 협상을 거쳐 쁘렝땅 입점을 성사시켰다. 웨스트필드 파리 2는 베르사이유 인근의 대표 프리미엄 상권에 위치한 공간으로, 초기부터 Dior, Chanel, Lanvin 등 럭셔리 브랜드가 입점해온 상징적 유통 거점이다.
이해신 KAIST 화학과 석좌교수·폴리페놀팩토리 대표는 “해외 어디서든 제품의 효과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며, “연구실에서 탄생한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의 중심에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됐다. K-뷰티를 넘어 K-테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비티 샴푸는 2026년 국내외 500만병 판매를 목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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