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집, 이동하는 건축의 시대
강승형 기자
skynewss@nate.com | 2025-11-04 11:07:49
“집은 더 이상 땅 위에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다.” 이 한 문장은 미래 건축의 혁명을 예고한다. 지금까지의 주거 개념이 '토대' 위의 정착이었다면, 다가오는 시대의 건축은 하늘 위의 자유를 향한다.
이는 건축이 중력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자, 거주가 '비행'으로 재정의되는 시대이다.
새로운 세대의 스마트 모듈 하우스는 더 이상 도로와 기반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주택은 활주로 없는 비행체처럼 수직으로 이륙하고, 바다 위, 산중, 혹은 길이 닿지 않는 섬에도 착륙합니다. 기존의 이동식 주택이 운반의 개념이었다면, KIMBOSEONG SMART HABITAT가 제시하는 주택은 비행을 통한 공간 이동체이다.
드론 엔진을 탑재한 모듈은 자율 비행 알고리즘으로 고도, 방향, 에너지 효율을 스스로 조절한다. 지형의 제약이 사라지고, 거주자는 단 한 번의 명령으로 도로가 닿지 않는 절벽이나 새벽의 바다 위 같은 새로운 터전을 향해 떠난다. 건축은 이제 땅에 묶이지 않는다.
외형은 유려한 곡선의 메탈 바디와 유리 셀, 내부는 완전한 자율 생태 순환 구조로 이루어진다. 태양광·수소 에너지·AI 기반 기후제어 시스템이 인간의 생리적 리듬과 환경을 감응적으로 조율한다. 이 주택은 단순한 ‘스마트홈’을 넘어 자율 생명체적 건축(Living Architecture)에 가깝다.
식물이 벽과 지붕을 감싸고 공기 중 수분을 회수하며, 주거 공간은 인간의 감정과 온도, 습도, 조명에 반응한다. 건축이 마침내 감응의 언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이다.
21세기의 인간은 정착보다 이동을 선택합니다. 지구 온난화, 기후 재난, 경제 불균형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고정된 집은 오히려 생존의 위험이 된다. 비행형 모듈 하우스는 그 자체로 이동 가능한 ‘생태적 피난처’이며, 도시의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에너지와 순환 생태로 자립하는 기후 이주 시대의 새로운 문명 단위이다.
즉, 이 주택은 인간의 생존 본능과 예술적 감성을 결합한 ‘자율적 존재’로 기능한다.
KIMBOSEONG SMART HABITAT는 예술, 철학, 과학, 디자인이 융합된 미래형 생활 플랫폼이다. 작가 아틀리에에서 창작과 여행이 가능한 이 모듈 내부의 홀로그램 벽은 예술가의 작업실이자 거주자의 감성 확장 장치가 된다.
부양하는 주택이 될 수 있으며, 차박처럼 주택이 이동하는 시대이다. 건축은 더 이상 인간의 보호막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을 공명시키는 감응 매체이다. 기술이 예술을 품고, 예술이 건축을 살아있게 한다.
우리는 지금, 인류 주거사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있다. 토양에서 하늘로, 구조물에서 생명체로, 건축은 인간의 존재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제 ‘집’은 떠난다. 그리고 인간은 그 집과 함께, 자연과 우주 사이를 유영하게 될 것이다.
“집은 이제 인간의 마지막 비행체다.” 인터넷에 떠도는 다양한 스마트 하우스 디자인은 1세대 내 디자인이며, 현재 프로젝트는 5세대 디자인을 구현하고 있다.
금보성 (KIMBOSEONG SMART HABITAT 프로젝트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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