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상 시상
제4회 수상자로 김보화, 김영옥 저자 선정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3-11-30 10:57:48
이화-현우 여성과평화 학술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김보화 저자(왼쪽)와 김영옥 저자. 사진=이화여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이 (재)현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제4회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 시상식을 28일 열고 김보화, 김영옥 저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올해로 제4회를 맞이한 ‘이화-현우 여성과 평화 학술상’은 이화여대와 한국여성연구원이 이바지해온 여성학 연구를 다시 한번 자리매김하고 그 역사를 발전적으로 이어가고자 2020년 제정됐다.
각 학문분과에서 여성학 이론과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국 사회와 여성에 대한 지식 확장에 기여해 온 학자 중 수상자를 선정해 격려하고 있으며 올해도 작년에 이어 학술부문와 일반부문에서 의미 있는 저서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학술부문 수상작으로는 김보화 저자의 ‘시장으로 간 성폭력’이 선정됐다. 이 책은 성폭력 사건이 국내외적인 신자유주의적 사회 질서 속에서 사법화되고 시장화되는 양상을 밀도 있게 분석했다.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법조인, 여성운동활동가 등 30여 명과의 심층면접 자료를 통해 당사자들의 경험과 입장, 현장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분석의 타당성과 설득력을 갖추었다는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일반부문 수상작으로는 김영옥 저자의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이 선정됐다. 이 책은 페미니즘의 교차적 시각을 통해 자신과 다른 여성의 삶이 가진 고유한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타인에 대한 돌봄의 시작임을 보여준다.
노년 여성 문제를 역사, 계급, 질병의 문제와 교차시킬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의 ‘다름’에 주목하는 윤리적 행위로서의 돌봄에 이를 수 있게 된다는 통찰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28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이은아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와 함께 심사위원회의 심사평이 이어졌다. 오는 2024년 3월경 수상작에 대한 북콘서트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