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지속적 소비, 양극화 정치 성향 만든다”

상명대 연구팀, 유튜브 가짜뉴스가 투표에 미치는 영향력 실증적 규명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4-02-06 10:55:44

왼쪽부터 김준호·정승혜 교수.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6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런 가운데 유튜브에서 정치인 관련 가짜뉴스의 지속적인 소비가 유권자의 양극화된 정치 성향을 만들고, 편향적인 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명대학교 김준호·정승혜 교수는 정치인 관련 가짜뉴스가 유권자의 투표 참여 의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검증했다.

가짜뉴스는 언론 보도 형식을 띠고 사실인 것처럼 유포되며, 개인·단체의 이미지를 손상하거나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킨다.

김준호·정승혜 교수는 한국·미국에 거주하는 일반 성인 남녀(직장인)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고, 총 1092명(한국인 632명, 미국인 460명)의 수집된 표본을 연구에 사용했다.

정치인 관련 가짜뉴스는 유튜브(YouTube)로 한정했다. 예를 들어 정치인 관련 가짜뉴스가 사실처럼 느껴지는지, 신뢰하는지, 정치인의 인식을 변화시키는지 등을 리커트 척도(Likert Scale)를 통해 측정했다.

분석 결과, 정치인 관련 가짜뉴스는 유권자의 내적 정치 효능감(예: 스스로 정치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이고, 투표 참여 의도(선거일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로 이어졌다.

외적 정치 효능감(예: 정치가와 정부 관료 등이 국민 요구에 적절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못했다.

유튜브에서 정치인 관련 가짜뉴스를 시청한 유권자는 정치 성향의 주관적·객관적 측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며, 선거일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튜브에서 가짜뉴스의 지속적 소비는 유권자의 정치 성향을 더 주관적이거나 자의적 방식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양극화된 정치 성향(예: 보수/진보, 우파/좌파, 여당/야당)을 만들기 때문에, 편향적인 투표로 이어진다.

즉, 가짜뉴스로 유권자의 양극화된 정치 성향이 가짜뉴스를 더 확산하는데 빌미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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