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만드는 회사들에 투자… 로보스트래티지, 나스닥에서 거래 시작

박종혁 기자

pjh@hanmail.net | 2026-06-02 11:01:56

로보스트래티지(사진 제공: 로보스트래티지의 포트폴리오사)

 

[대학저널 박종혁 기자] 로보틱스와 피지컬 AI(physical AI) 기업 투자를 표방하는 미국 상장 펀드 '로보스트래티지(RoboStrategy)'가 활동을 본격화했다. 포트폴리오는 공장과 물류 센터, 가정처럼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는 로봇을 개발하는 비상장 기업들로 채워졌다.


회사가 공개한 포트폴리오는 피규어 AI(Figure AI), 압트로닉(Apptronik), 다이나 로보틱스(Dyna Robotics), 덱스메이트(Dexmate), 스탠다드 봇츠(Standard Bots), 패스 로보틱스(Path Robotics), REK, GMI 클라우드(GMI Cloud), 코코 로보틱스(Coco Robotics), 엔디아트엑스(Endiatx), 알로닉(Allonic), 퍼플 롬버스(Purple Rhombus) 등 12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투자 영역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자동화, 물류, 의료, 방산 로봇, AI 인프라 등으로 구성된다. 대표 포트폴리오인 피규어 AI는 오픈AIㆍ마이크로소프트ㆍ엔비디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며, 압트로닉은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나 로보틱스는 범용 로봇 지능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지난 5월 11일 나스닥 상장과 함께 'BOT' 티커로 거래가 시작됐다. 2025년 설립된 이 펀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절차를 거쳤으며, 신규 기업공개(IPO)가 아닌 직상장 형태로 증시에 입성했다. 6월 초 기준 시가총액은 약 5억 9,000만 달러(약 8,100억 원) 수준이다.

로보스트래티지는 폐쇄형 펀드(closed-end fund)로, 펀드 자체가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거래된다는 점에서 국내 맥쿼리인프라, 상장 리츠(REITs)와 비슷한 구조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비상장 로보틱스ㆍ피지컬 AI 기업 투자에 쓰인다.

경영은 지난 5월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앤드류 강(Andrew Kang)이 이끌고 있다.

AI 기술이 화면 밖 제조, 물류, 의료 현장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실제 환경에서 구동되는 로봇을 개발하는 비상장 기업들도 함께 관심받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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