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동결 둑 무너졌다”, 103개 대학 인상

전체 대학 중 54.2%, 사립대 94개교·국공립대 9개교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5-02-05 11:06:07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고물가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 등을 이유로 지난 16년째 이어져 온 대학 등록금 동결 기조 뚝이 결국 무너졌다. 대학들이 재정난과 교육환경 위협을 호소하며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4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발표한 ‘2025년 대학 등록금 인상 현황’에 따르면, 전체 190개 대학 중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총 103개교로 54.2%에 달했다. 등록금 인상은 사립대 중에서는 94개교가 인상하여 62.3%였고, 국공립대 중에서도 9개교(23.1%)가 동록금을 올렸다.

등록금을 인상한 103개교 중 인상률이 5.0%~5.49% 수준인 대학은 47개교로 45.6%를 기록하여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00%~4.99% 수준으로 인상한 대학이 37개교(35.9%)로 나타났으며,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인 5.49%까지 인상한 대학도 5개교로 집계됐다.

서울 주요대학 인상률을 살펴보면 ▲경희대 5.1% ▲고려대 5.0% ▲광운대 4.85% ▲국민대 3.80% ▲덕성여대 4.85% ▲동국대 4.98% ▲동덕여대 4.20% ▲상명대 4.95% ▲서강대 4.85% ▲성공회대 5.1% ▲성균관대 4.9% ▲성신여대 5.3% ▲세종대 2.5% ▲숙명여대 4.85% ▲연세대4.98% ▲이화여대 3.1% ▲중앙대 4.95% ▲한국외대 5.0% ▲한양대 4.9% 등이었다.

반면 2025년도 대학 등록금을 동결 대학은 43교로 22.6%였고, 이중 사립대는 16교(10.3%)였다. 국공립대학 중 등록금 동결 대학은 27교(69.2%)로 확인됐다.

더욱이 올해 등록금 인상 대학의 경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5학년도 등록금 미확정 및 미확인 대학이 44교(23.2%)에 달하기 때문이다. 사립대 중 미결 대학은 41교(27.3%), 국공립대학 중 미결대학 3교(7.7%)였따.

■대학들은 왜 등록금을 올렸나?
대학 등록금 인상 이유에 대해 대학들은 지난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정상적인 대학 운영 및 인재 양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재정난이 심해졌고 결국 대학 경쟁력이 추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16년간 물상인상으로 실질적인 등록금 수입이 1/3로 감소하여 재정부담 가중됐고, 등록금 동결로 인하여 우수 교수 초빙,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교육시설의 개보수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학들은 이번 등록금 인상은 학생, 교직원, 외부 위원 등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 합의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상한 등록금은 어디에 어떻게 활용되나?
인상된 등록금의 사용처 및 활용 계획으로 대학들은 첫째,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합의한 사안에 따라 우선순위로 집행할 예정이며, 인상된 등록금은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서비스 향상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둘째, 실험 및 실습 기자재 개선과 교육시설 개선, 우수 교수 채용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교육시설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셋째,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장학금 등 학생 복지 향상과 교육 품질 개선에도 활용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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