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진호 교수, “노인 만성적 외로움, 신체적 노화 앞당겨” 연구결과 발표
"노화 지연 위한 정책에 고독 문제 고려해야”
온종림 기자
jrohn@dhnews.co.kr | 2023-02-01 13:21:21
노인의 만성적 외로움이 신체적 노화를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노인의 만성적 외로움이 신체적 노화를 앞당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 김진호 교수는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 2006년부터 수집한 고령화연구패널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이상 노인 2,570명을 12년간 추적 조사했다.
개인 특성및 환경과 같이 관찰되지 않는 교란 요인을 제거하는 분석 방법을 활용했고, 신체적 노화의 객관적 지표 중 하나인 악력을 측정하여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만성적인 외로움은 지속적으로 노인의 악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효과가 비교적 단기간에 그친 여성 노인과 달리, 남성 노인은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악력의 약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 교수는 “남성 노인이 여성 노인에 비해 만성적 외로움의 부정적 효과를 완충하기 위한 사회심리적 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노인은 약해진 가족 기반과 사회적 관계망으로 인해 고독에 따른 신체 건강 악화에 더 취약하다는 점에서 이를 고려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1월 23일 미국 노화학회 대표 학술지이자 노인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노인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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