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건강 지키기, 골다공증 완전 가이드
강승형 기자
skynewss@nate.com | 2025-11-11 10:46:53
골다공증은 뼈의 밀도와 강도가 점차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뼈 속이 구멍처럼 변하면서 구조가 약해지기 때문에,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충격에도 부러짐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령층과 폐경 이후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침묵의 질환’으로 불린다. 골다공증은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서서히 진행된다. 처음에는 골감소증 단계로, 뼈가 점차 약해지지만 특별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 상태가 악화되면 골다공증으로 진행되어 척추나 고관절 같은 주요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골절이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고,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사망 위험도 높아진다.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은 노화와 호르몬 변화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뼈의 형성보다 소실이 점차 늘어나며, 특히 30대 이후부터 뼈의 양이 서서히 감소한다. 뼈는 파골세포와 조골세포의 균형 속에서 재형성되는데, 이 균형이 깨지면 뼈가 약해진다. 칼슘과 비타민 D 부족,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특정 약물 복용, 유전적 요인도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여성은 골다공증에 특히 취약하다.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골 손실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기 때문이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골다공증 발생률이 낮지만, 골절이 발생하면 재골절이나 사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성별과 연령에 맞춘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골절은 골다공증에서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꼽힌다. 척추 압박 골절은 척추 변형과 만성 통증을 유발하며, 고관절 골절은 수술과 장기 재활이 필요하다. 손목 골절은 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고령 남성의 고관절 골절은 사망률이 높아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는 조기 진단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골밀도 검사 결과의 T-score를 통해 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 시 X-ray로 압박 골절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조기 발견은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골다공증 치료는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이다. 약물치료에는 골흡수 억제제, 골형성 촉진제, 여성호르몬제 등이 있으며, 환자의 상태와 골절 위험에 맞춰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 비스포스포네이트, 데노수맙, 로모소주맙 등 다양한 제형이 있어 경구제와 주사제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장기간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효과를 높인다.
예방은 생활습관과 운동, 식습관 관리가 중심이다.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식단,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강화, 균형 훈련을 꾸준히 실천하면 골 손실을 늦추고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집안 안전을 위해 조명 밝기, 미끄럼 방지, 적절한 신발 착용 등 환경 관리도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추위와 빙판길 등으로 인해 낙상 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과 조기 진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경 여성, 70세 이상 남성, 작은 충격에도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운동 부족이나 영양 결핍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권장한다. 전문가의 조언과 생활습관 개선,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글: 역곡 오케이정형외과 원만희 원장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