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스튜바이저·커리어투스, 유학생 교육 및 진로 지원 방안 논의

대학·기업·지원기관 60여 곳 참여…채용·창업·진학·정착 상담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6-09-23 10:31:59

‘제8회 ISF HE Korea 2026 Fall’ 포스터.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외국인 유학생 교육 및 진료 지원 방안을 위해 대학, 기업, 교육기관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종대학교는 글로벌 유학 플랫폼 스튜바이저(Stuvisor), 외국인 유학생 취·창업 플랫폼 커리어투스(Careertus)와 공동으로 10월 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제8회 ISF(International Student Futures) HE Korea 2026 Fall’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커리어 페어와 대학·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고등교육포럼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커리어 페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컨벤션홀 B·C홀에서, 국제고등교육포럼은 오후 2시부터 5시 40분까지 A홀에서 열린다.

ISF는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와 교육, 취업·창업, 국내 정착을 연계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행사다. 지난 3월 개최된 제7회 행사에는 43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6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 정책이 양적 확대에서 교육의 질과 인재 양성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30만7464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2023년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방안(Study Korea 300K)’을 통해 제시한 2027년 30만 명 유치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8일 발표한 ‘외국인 유학생 인재양성 혁신전략’에서 정책의 무게중심을 유학생 유치 규모 확대에서 교육의 질 제고와 우수 인재 양성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전략에는 대학과 유학원 사이의 표준협약서 마련, 외국 학위 검증 가이드라인 수립 등이 포함됐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의 공인 언어능력 기준 충족 비율도 올해 40%에서 2030년 60%까지 단계적으로 높인다. 기관평가인증을 받지 못했거나 사립대학 재정진단에서 2년 연속 경영위기대학으로 진단된 대학은 신규 유학생 모집이 제한될 수 있다.

올해 국제고등교육포럼의 주제는 ‘AI 시대, 외국인 유학생 교육의 질과 대학의 책임’이다. ‘신뢰할 수 있는 선발에서 학업·진로 지원까지’를 부제로, 유학생 유치 이후 대학이 담당해야 할 교육과 지원 체계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을 입학 행정에 적용한 대학 사례가 소개된다. 이어 학력 검증과 학업·진로 지원을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된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다국어 AI 상담 서비스와 전문상담사 연계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박성호 EBS미디어 대표가 축사를 맡고, 정병익 앤더스 컨설팅 파트너가 패널토의를 진행한다. 김중섭 JSK 한국어문화콘텐츠연구원장과 김재욱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 회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같은 날 열리는 커리어 페어에는 국내외 대학 20여 곳과 채용기업 20개사, 창업 지원기관·대사관·생활 지원기업 20여 곳 등 총 6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충훈 세종대 대외협력처장은 “외국인 유학생은 잠시 다녀가는 손님이 아니라 대학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며 “몇 명을 선발했는지보다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대학의 실력을 보여주는 기준이 됐다”고 말했다.

한정훈 세종대 원스탑서비스센터 팀장은 “외국인 유학생 행정에서는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동일한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AI는 사람의 판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담당자 간 업무 편차를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길준 스튜바이저·커리어투스 대표는 “그동안 대학의 유학생 선발과 기업의 외국인 인재 채용이 서로 분리돼 있었다”며 “ISF를 통해 교육과 취업 사이의 단절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무엇을 얻어 가는지까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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