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교통사고 후유증,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

임춘성 기자

ics2001@hanmail.net | 2026-05-20 10:37:17

전주 다나을한의원 송정화 원장.

 

따뜻한 날씨와 함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차량 이동량도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특히 연휴와 주말 나들이가 많아지면서 고속도로와 도심 모두 교통량이 급증하게 되고, 그만큼 크고 작은 접촉사고 역시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에는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졸음운전, 초보 운전자 증가 등이 겹치며 비교적 경미한 사고 이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사고 직후 눈에 띄는 외상이 없으면 단순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친다는 점이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순간적인 충격으로 목과 허리, 관절, 근육 등에 강한 긴장을 남기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교통사고 후유증으로는 목과 어깨 통증, 허리 통증, 두통, 어지럼증, 손발 저림, 피로감, 불면 등이 있다. 특히 사고 당시에는 긴장 상태와 아드레날린 분비로 인해 통증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다가 수일 후 증상이 나타나는 사례도 흔하다. 이 때문에 경미한 접촉사고라 하더라도 몸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 나타나는 통증과 불편 증상을 단순 근육 손상만으로 보지 않는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긴장되고, 몸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까지 함께 고려해 치료 방향을 설정한다. 사고 충격 이후 몸 곳곳에 긴장감이 지속되면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일상생활의 피로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침 치료와 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 등을 병행해 긴장된 근육과 관절의 회복을 돕고 있다. 특히 목과 허리 주변의 균형이 무너진 경우에는 자세와 움직임까지 함께 살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사고 초기 적절한 관리가 이뤄져야 후유증 장기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봄철은 활동량이 많아지는 만큼 이동도 잦아지는 시기다. 가벼운 사고라고 해서 몸의 이상 신호까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사고 이후 평소와 다른 통증이나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충분한 휴식과 함께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전주 다나을한의원 송정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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