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개교 120주년 기념식…‘SU-RISE 미래캠퍼스’ 비전 선포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6-10-26 10:20:33
삼육대, 개교 12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육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삼육대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식이 지난 23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렸다. 이번 기념식에서 삼육대는 선구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캠퍼스’ 구축 비전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는 학교법인 삼육학원 남수명 이사장, 삼육대 제해종 총장을 비롯해, 김선환 재림교회 북아태지회장, 오덕신 총동문회장, 오충환 미주총동문회장 등 내외 귀빈과 교수, 직원, 재학생, 동문 등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미국 로마린다대 앤서니 힐리어드(Anthony Hilliard) 총장, 라시에라대 크리스톤 아서(Christon Arthur) 총장 등 자매대학 총장들과 광운대 윤도영 총장, 서울과기대 김동환 총장, 삼육보건대 박주희 총장 등 인근 대학 총장들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기정 회장(한양대 총장), 에르튼 쾰러(Erton Kohler) 재림교회 대총회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제해종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지난 120년을 인도한 섭리에 감사를 표하며, 어제의 헌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제 총장은 “삼육의 토대를 놓은 선구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과거 선교사들로부터 도움을 받던 대학에서, 이제는 세계로 선교사와 미래 지도자를 파송하는 대학으로 굳건히 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대학이 직면한 거대한 도전의 물결로 세속주의,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축소 시대, AI 대격변을 꼽았다. 그는 “지방 거점 국립대 무상교육 등 지원 정책으로 ‘인서울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를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제 총장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담아낼 방안으로 학사 혁신과 공간 혁신이라는 ‘두 개의 그릇’을 제안했다. 소프트웨어 혁신을 위해 학과의 벽을 완전히 허물어 전공 선택과 조합을 자율화하고, 모든 학생이 AI 리터러시를 습득할 수 있는 ‘학과 융합 AX 모델’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혁신의 그릇에 담아낼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제 총장은 “한국 고등교육의 미래를 책임 있게 감당하며 대학 평판도 랭킹을 상위 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국인 유학생 2천명 시대를 열어 세계적 지도자를 양성하고, 117개 자매대학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미래 의료 인력 양성 모델 등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수명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기억’과 ‘감사’를 화두로 던졌다. 남 이사장은 “오늘의 삼육대는 1906년부터 이어진 수많은 이름 모를 선구자와 지도자들의 헌신,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빈 공간을 채워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졌다”며 “우리를 인도해 오신 길을 기억한다면 다가올 미래의 어떤 위기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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