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30만 시대, 유치 규모보다 ‘교육의 질’이 중요하다
세종대-스튜바이저, ‘ISF HE Korea 2026 Fall’ 개최
커리어 페어에 국내외 대학·기업 등 60여 개 기관 참여, 유학생 취업·진학·정착 지원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6-10-14 10:20:48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8회 ISF HE Korea 2026 Fall’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세종대 제공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국내 유학생 30만 시대, 유치 규모보다 대학들의 교육의 질이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 기준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30만 7,464명으로, 정부가 2023년 발표한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방안(Study Korea 300K)’의 2027년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
교육부는 지난 9월 8일 ‘외국인유학생 인재양성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정책의 무게중심을 유치 확대에서 교육의 질 제고와 우수인재 양성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세종대와 글로벌 유학 플랫폼 스튜바이저(Stuvisor), 유학생 취·창업 플랫폼 커리어투스(Careertus)가 공동으로 ‘제8회 ISF(International Student Futures) HE(Higher Education) Korea 2026 Fall’을 개최했다.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커리어 페어와 대학·기관 관계자를 위한 국제고등교육포럼을 한자리에서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컨벤션홀 B·C에서 열린 커리어 페어에는 국내외 대학 20여 개교와 채용 기업 20개사, 창업 지원 기관·대사관·생활 지원 기업 20여 곳 등 총 60여 개 기관이 참여했다. 부스에서는 기업 채용·창업 상담, 국내외 대학·대학원 진학 상담과 금융·법률·비자 등 정착 지원이 무료로 제공됐다
오후 2시부터 5시 40분까지 컨벤션홀 A에서 열린 국제고등교육포럼은 ‘AI 시대, 외국인 유학생 교육의 질과 대학의 책임’을 주제로, ‘신뢰할 수 있는 선발에서 학업·진로 지원까지’를 부제로 진행됐다. 포럼은 유학생 선발 과정의 신뢰성 확보와 입학 이후의 체계적인 교육·관리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포럼은 이충훈 세종대 대외협력처장의 환영사와 박성호 EBS미디어 대표의 축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한정훈 세종대 원스탑서비스센터 팀장이 ‘30만 그 이후, 다가온 관리의 시대를 AI로 건넌다'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한 팀장은 교육부 혁신전략 가운데 유치 과정의 신뢰성·투명성 제고와 대학의 교육·관리 역량 강화에 주목하며, 입학 서류 검토와 중도탈락·체류 위험 점검에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한 세종대의 사례를 소개해 기술 기반 유학생 관리 체계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병익 앤더스 컨설팅 파트너가 진행한 패널토의에는 김재욱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 회장, 김중섭 JSK 한국어문화콘텐츠연구원장(경희대 명예교수), 한정훈 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패널들은 공인 언어능력 점수와 실제 수업 참여 능력 간의 차이,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나타나는 학업 부적응 신호 등을 짚고, 선발 단계에서 파악한 학생별 특성과 지원 필요 사항을 입학 이후 학업·진로 지원으로 이어가기 위한 대학 내 협력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충훈 세종대 대외협력처장은 “몇 명을 뽑았는지보다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지가 이제 대학의 실력”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여러 대학이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계속 다듬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길준 스튜바이저·커리어투스 대표는 “학생을 위한 페어와 대학을 위한 포럼을 한자리에서 여는 ISF의 방식을 이번에도 이어 갔다”며 “다음 회차에는 유학생과 기업·대학을 잇는 프로그램을 더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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