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대, 스마트팜 채소온실 고도화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6-06-16 10:05:14
스마트팜 채소온실 4구역 ‘저베드 펄라이트 배지’ 시스템에서 실습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연암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연암대학교가 K-스마트팜 재배전문가 양성을 위해 스마트팜 클러스터 내 채소온실의 내부 설비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작물과 재배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교육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1997년 완공된 연암대 채소온실은 양지붕형 3연동 유리온실 형태로 조성됐으며, 전체 면적은 2,250m²(682평) 규모다. 세 차례 리노베이션을 거쳐 현재 6개 구역에서 엽채류와 과채류 등 작물 재배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연암대는 올해 독립형 양액 공급 시스템을 도입하고, 과채류, 엽채류, 허브류, 향채류, 바이오케어 작물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원예작물을 동시에 다룰 수 있도록 온실 환경을 새롭게 구성했다.
고도화된 채소온실은 1·2·3구역을 기존 방식으로 운영하고, 4·5·6구역에는 구역별 독립형 양액 공급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스마트팜 채소온실은 6개 구역, 각 구역마다 6개 재배 베드를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고도화를 마친 온실 후면의 4·5·6구역 재배 시스템은 구역별 맞춤형 실습 교육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4구역은 바닥과 가까운 낮은 베드에 인공 토양을 채운 ‘저베드 펄라이트 배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재배 공간의 높이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어 키가 큰 과채류 재배에 적합한 구조다. 학생들은 이 구역에서 루비벨, 화이트조이, 애플수박, 참멜, 주황단호박, 네트멜론 등 과채류의 정식부터 생육 관리, 수확까지 이어지는 작물 관리 과정을 실습하고 있다.
5구역은 경사진 재배 홈에 얇은 막 형태의 양액을 흘려보내는 ‘거터형 박막수경(NFT, Nutrient Film Technique) 재배’ 시스템을 갖췄다. 뿌리에 산소와 영양분을 함께 공급하는 방식으로 엽채류와 허브류 재배에 적합하다.
6구역은 양액을 주기적으로 공급하고 배출해 뿌리의 통기성을 높이는 ‘간헐흐름식 수경재배(Ebb and Flow)’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구역은 허브류와 기능성 작물을 함께 다루는 바이오케어 작물 재배구역(Functional Biocare Crops)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아이스플랜트, 새싹인삼, 스테비아, 당귀 등 건강 기능성과 생리활성 성분을 지닌 작물을 재배하며 친환경 재배 기술과 바이오 농업의 가능성을 학습하게 된다. 현재 육묘가 진행 중이며, 향후 본격적인 정식과 재배 실습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고도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실습 작물과 재배 방식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학생들은 실제 농업 현장에 가까운 환경에서 작물 정식, 생육 관리, 수확, 활용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스마트팜 운영 역량을 기를 수 있게 됐다.
채소온실 재배 실습에 참여 중인 강두헌 학생(스마트원예계열 2학년)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재배 방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학습 효율이 높아졌고, 수업에도 더 몰입할 수 있었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작물을 많이 다뤄본 덕분에 졸업 후 여러 스마트팜 현장에 진출하더라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주 실습농장장은 “연암대는 농업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해 최신 실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대한민국 스마트 농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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