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정 서울사이버대 교수, 소크라틱 AI 플랫폼 ‘문답톡톡’ 개발

답을 주는 AI를 넘어, 생각을 이끌어내는 소크라틱 AI 플랫폼

이선용 기자

lsy419@kakao.com | 2026-09-02 09:59:02

소크라틱 AI 플랫폼 ‘문답톡톡™(AskTalk)’.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서울사이버대학교 박태정 교수가 AI가 정답이나 완성된 결과물을 제시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사용자의 응답을 바탕으로 후속 질문을 이어가며 자신의 주장과 근거, 판단의 전제와 한계, 대안을 스스로 점검하도록 설계된 AI 플롯폼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 교수는 소크라테스식 문답법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범용 소크라틱 AI 플랫폼 ‘문답톡톡™(AskTalk)’을 직접 기획·개발했다. 문답톡톡은 공개형 토론은 물론, 교육·컨설팅 등 활용 목적에 따라 비공개 문답 환경을 구성할 수 있는 웹 기반 플랫폼이다.

문답톡톡은 문답의 깊이와 근거성을 높이기 위해 검색증강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을 적용해 사전에 제공된 참고자료를 문답에 반영하며, 앞선 응답과 대화의 맥락을 유지하면서 후속 질문을 이어가도록 설계했다. 단순히 질문을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논의의 흐름 속에서 필요한 자료와 새로운 관점을 적절히 연결해 사고를 심화하고 확장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문답톡톡의 이러한 구조는 특정 교과목이나 산업에 한정되지 않는다. 대학에서는 토론교육과 논술·글쓰기, 교수자와 학생 간 1:1 지도에 활용할 수 있으며, 전문직 영역에서는 상담과 슈퍼비전, 조직에서는 조직진단과 사업평가, 의사결정 지원과 컨설팅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 질문을 통해 개인과 조직의 경험과 판단을 구조화하고 이를 보다 깊은 논의로 발전시켜야 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목적과 분야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문답톡톡의 핵심적인 차별점이다.

특히 교육, 전문직 실천, 조직 컨설팅처럼 서로 다른 영역을 하나의 소크라틱 AI 문답 구조로 연결해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점에서 단순 학습도구를 넘어 개인과 조직의 사고·성찰·학습·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범용 플랫폼으로서의 확장 가능성이 드러난다.

실제 현장에서도 이러한 확장 가능성이 확인됐다. 문답톡톡은 2026년 8월 서울시복지재단의 사회복지시설 컨설팅 과정에 활용됐으며, 컨설팅 대상 각 기관의 전체 직원이 문답 과정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문답을 거치며 사업 운영 경험과 판단 근거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했고, 축적된 전 직원의 응답은 기관별 공통 인식과 내부의 관점 차이, 주요 쟁점을 파악하는 조직진단 및 컨설팅 분석으로 이어졌다. 이는 문답톡톡이 개인 수준의 학습이나 토론을 넘어 다수 구성원의 경험과 판단을 구조화하고, 이를 실제 조직진단과 컨설팅에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현장 적용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같은 달, 문답톡톡에 대한 저작권 등록도 완료됐다.

문답톡톡은 온라인 고등교육과 디지털 학습환경을 축적해 온 서울사이버대학교의 교육 기반 위에서 교수자의 연구와 현장 경험이 AI 플랫폼으로 구현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박태정 교수는 “생성형 AI 시대에는 답을 얼마나 빠르게 얻느냐보다 무엇을 질문하고, 어떤 근거로 판단하며,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검토할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며 “문답톡톡은 AI가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 판단 근거를 더 깊이 점검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질문만으로 충분한 것은 아니다. 앞선 논의의 맥락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정보와 새로운 관점을 적절한 시점에 연결해야 비로소 깊이 있는 논의가 가능하다”며 “문답톡톡은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대학의 토론과 1:1 지도, 상담·슈퍼비전은 물론 기업의 인재개발과 조직개발, 공공기관의 정책토론과 의견수렴, 다양한 분야의 진단과 컨설팅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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