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북삼초등학교 도서관, 디지털 리딩코너 조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참여형 독서 확대”
강승형 기자
skynewss@nate.com | 2026-05-15 10:00:44
경상북도교육청 칠곡군 북삼초등학교 도서관에 최근 학생들이 머무는 시간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보고 듣고 의견을 나누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삼초등학교는 최근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과 디지털 그림책 기반 스마트카드북을 활용한 디지털 리딩코너를 조성하고 학생 참여형 독서 활동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구축은 경북교육청의 ‘디지털 콘텐츠 리딩코너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기존 ‘조용히 읽는 독서’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이야기를 이해하고 반응하는 과정 중심의 독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학교 측은 그림책이 저학년 전용 콘텐츠라는 기존 인식을 바꾸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저학년 학생들은 그림과 음성을 함께 경험하며 이야기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독서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반면 고학년 학생들은 짧은 이야기 안에 담긴 주제와 감정, 등장인물의 선택과 결과를 해석하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으로까지 독서를 확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디지털 리딩코너에서는 학생들이 같은 이야기를 본 뒤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이야기의 다음 장면을 예상하는 활동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은 스마트카드북을 기기에 삽입하면 전문 성우의 음성과 함께 그림책 장면이 화면에 자동으로 재생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글자를 해독하는 데 집중하기보다 이야기 자체를 이해하는 경험에 몰입하게 된다. 특히 디지털 그림책 기반 스마트카드북은 카드 한 장에 콘텐츠가 담긴 직관적인 형태로 구성돼 있어 학생들이 직접 콘텐츠를 선택하고 반복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북삼초등학교 관계자는 “예전에는 독서 활동이 일부 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다양한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반응을 나누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고학년 학생들도 그림책을 단순한 어린이 콘텐츠가 아니라 생각을 표현하는 매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이러한 시청각 기반 독서 방식이 단순한 읽기 활동을 넘어 공감 능력과 표현력, 이해 중심 문해력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책 읽어주는 로봇 고양이 리딩캣과 디지털 그림책 기반 스마트카드북, 종이책과 디지털북의 결합 AIBook(올인북)은 아이윙TV가 개발한 디지털 독서 솔루션으로,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 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북삼초등학교 도서관은 앞으로도 디지털 리딩코너를 활용한 토론형·참여형 독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학생들의 독서 경험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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