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동아대 교수 연구팀, 항원 특이적 조절 T세포 치매치료 기전 규명

알츠하이머성 치매치료 가능성 열어

오혜민

ohm@dhnews.co.kr | 2022-12-02 09:56:37

 

[대학저널 오혜민 기자]경희대학교는 한의과대학 배현수(사진) 교수와 동아대 건강관리학과 김경화 교수 공동연구팀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조절 T세포’의 치료 기전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치매 특이적 조절 T세포 주입을 통한 신규 치매 치료전략도 제시했다.

 

연구재단과 보건의료 R&D사업(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 지원을 통해 수행된 이 연구의 결과는 진단치료학분야 국제학술지인 테라노스틱스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조절 T세포 치료법을 다년간 연구했다. 수년간의 연구를 수행하며 치매환자의 뇌에 많이 분포하는 아밀로이드 베타를 항원으로 활용해 특이적 조절 T세포를 체외에서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했다.
 

이런 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동물 모델(3xTg AD)에 아밀로이드 베타 특이적 조절 T세포를 주사해 실험했으며, 아밀로이드 베타 특이적 조절 T세포를 정맥에 1회 투여했을 때 인지기능 개선과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감소, 뇌대사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항원 특이적 조절 T세포는 기존의 조절 T세포에 비해 뇌로 이동하는 세포의 수를 월등히 증가시키고, 뇌에 존재하는 미세아교세포 활성화를 현저하게 억제시켰다. 연구팀은 주입된 조절 T세포로 인해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이 모두 개선되는 효능을 규명해 직접 살아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특이적 조절 T세포를 통해 미세아교세포의 과도한 활성을 억제했으며, 신경퇴행을 억제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대한 조절 T세포의 강력한 치료효과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조절 T세포의 잠재력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치매질환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수단을 확보해 실용화할 계기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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