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제17회 조락교경제학상에 도쿄대 고지마 후히토 교수 선정
온종림 기자
jrohn@naver.com | 2026-04-24 09:47:49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연세대학교가 오는 5월 6일 오후 3시, 대우관 각당헌에서 ‘제17회 조락교경제학상 시상식 및 기념 강연’을 개최한다.
올해 조락교경제학상 수상자로는 일본 도쿄대학교 경제학부의 고지마 후히토(小島武仁, 사진) 교수가 선정됐다. 시상식 당일에는 고지마 후히토 교수의 기념 강연이 ‘시장 설계의 과학과 공학: 행동을 촉구하며(Science and Engineering of Market Design: Call for Action)’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락교경제학상’은 국내외 경제학자의 연구 역량을 고취하고 학문적 성취를 기리기 위해 2007년 제정된 상으로, 한국 경제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상은 고(故) 조락교 삼륭물산 회장(경제학 55)의 기부로 제정됐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 원이 수여된다.
고지마 후히토 교수는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로, 매칭이론과 시장 설계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경제학자이다. 그는 도쿄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탠퍼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20년부터 도쿄대 경제학부에서 교수이자 도쿄대 시장설계센터(The University of Tokyo Market Design Center)의 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고지마 후히토 교수는 현실적 요소를 반영한 매칭시장 분석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 선택, 어린이집 배정, 의사-병원 매칭 등 실제 제도 설계에서 마주하는 현실적 특징 또는 제약을 고려하여 바람직한 성질을 갖는 매칭 메커니즘을 정교하게 규명했다. 이러한 연구는 매칭이론의 현실 적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연구는 American Economic Review(AER), Econometrica, Review of Economic Studies, Quarterly Journal of Economics 등 경제학 최상위 학술지에 다수 게재됐으며, 교육 배정 시스템, 의료 인력 배치, 공공 자원 배분 등 다양한 정책 설계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도쿄대 시장설계센터를 통해 기업,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해 일본의 노동시장, 교육 및 보육, 재해 대응 및 의료 분야 등에서 제도 설계와 정책 제언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공헌을 바탕으로 그는 시장 설계 이론을 현실 제도에 연결하는 대표적인 학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지마 후히토 교수는 2021년 계량경제학회(Econometric Society) 펠로우로 선출된 바 있으며, 같은 해 일본경제학회 나카하라상을 수상하는 등 학계에서 연구의 우수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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