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 플랭스쿨 2년 연속 도입…"영어 수업과 평가, 모두를 이해한 AI"

강승형 기자

skynewss@nate.com | 2026-03-26 09:44:17

 

AI 영어 교육 스타트업 (주)플랭(대표: 강민규)이 서울특별시교육청과 AI 영어 학습·평가 플랫폼 플랭스쿨(Plang School)의 2년 연속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차 도입 이후 현장 교사들로부터 긍정 반응이 이어지면서 성사된 것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이 플랭스쿨의 교육 현장 적합성을 재확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플랭스쿨은 AI를 활용해 영어 말하기·쓰기 수업에서 학생 개개인에게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특히 기존 선택형 평가의 한계를 넘어 서술형·논술형 영어 평가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들 사이에서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도입 첫해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영어 수업의 특성과 평가 방식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말하기 수업의 개별 피드백 한계를 해소하고, 쓰기 수행평가의 객관성 문제를 AI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선중학교 박현수 교사는 "교사 혼자서 30명 학생 모두의 발화를 듣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은 수업 시간 내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웠다"며 "플랭스쿨 도입 이후 학생들은 말하기 직후 자신의 수행에 대한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구체적인 개선 방향도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반복 연습의 양적 확대도 두드러진 변화였다. 박 교사는 "AI를 활용하면서 학생들은 교사의 직접 개입 없이도 피드백을 반영해 다시 말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할 수 있었다"며 "실질적인 수행 경험의 양이 늘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개별화된 피드백을 얻고, 자신의 발화를 점검하며 점차 구두 의사전달력을 개선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축적된 데이터가 교사의 역할을 오히려 정교하게 만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플랭스쿨은 학생들이 매 차시 수행한 결과물을 모두 저장하기 때문에 교사가 학생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고, 반복 연습에도 개선되지 않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AI 피드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영역을 발견하고 보다 개별화된 보완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도 유용했다"고 덧붙였다.

홍익대학교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의 배한제 교사는 쓰기 수행평가에 플랭스쿨을 도입해 채점의 객관성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공유했다.

배한제 교사는 "플랭을 활용한 쓰기 수행평가를 운영하면서 기존의 빈칸 중심, 형식 중심 평가보다 질적 변별력이 분명히 개선됐다"며 "특히 매우 구체적인 평가 레포트가 즉각적으로 제공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점수와 오류를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수행평가에 대한 수용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AI 채점이 교사의 역할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정교한 채점 기준을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이며 도구보다 교사의 기준 설계가 핵심임을 강조했다.

강민규 플랭 대표는 "1년차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서 실질적인 변화를 확인했다"며 "이번 연속 계약은 플랭스쿨이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영어 교육 현장의 신뢰받는 평가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AI 활용 교육 확대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검토해 온 가운데, 플랭스쿨의 교과 연계성과 현장 적합성을 높이 평가해 공급 연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플랭스쿨은 (주)플랭이 개발한 AI 기반 영어 교육·평가 플랫폼으로, 영어 말하기·쓰기의 서·논술형 평가 자동화 및 맞춤형 피드백 제공을 핵심 기능으로 한다. 현재 전국 다수의 중·고등학교에서 활용 중이며, 교사의 수업 설계부터 학생 수행평가까지 전 과정을 AI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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